
(이미지제공=디플샵)
굿즈를 팔기로 결심한 뒤 판매자가 실제로 마주하는 일은 디자인이 아니라 운영이다. 상품 제작과 재고 확보, 쇼핑몰 등록, 주문 확인, 공장 발주, 디자인 파일 전달, 송장 처리, 배송까지 직접 챙겨야 할 단계가 줄줄이 이어지기 때문이다.
주식회사 틸스가 운영하는 DPL.shop(디플샵)은 이 뒷단을 자동화하기 위한 POD(Print On Demand) 커머스 플랫폼이다. 주문제작 상품의 판매 과정을 시스템으로 묶는 것이 이 서비스의 출발점이다.
■ 재고를 먼저 쌓지 않는 판매 방식
POD는 상품을 미리 대량 생산해 재고로 쌓아두는 대신 실제 고객 주문이 발생한 이후 필요한 수량만 제작하는 방식이다. 판매자 입장에서는 초기 재고 부담을 낮출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차이다.
다양한 디자인과 상품을 소량으로 운영하기 용이하다는 점도 함께 꼽힌다. 티셔츠와 머그컵, 폰케이스, 아크릴 굿즈처럼 주문마다 디자인과 옵션이 달라지는 상품일수록 이 방식의 쓸모가 커진다.
■ 판매채널과 공급사를 잇는 구조
DPL.shop은 판매자가 여러 인쇄·제조 공급사의 상품을 자신의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연결한다. 카페24와 네이버 스마트스토어 등 판매채널과 연동해 상품을 등록하는 것이 첫 단계다.
고객 주문이 발생하면 해당 주문 정보를 자동으로 수집해 생산 공급사로 전달하는 구조다. 주문이 늘어날수록 판매자와 생산업체 사이에서 반복되던 연락을 줄일 수 있다.
■ 주문정보만으로는 부족하다
주문제작 상품의 경우 단순히 주문정보만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고객이 만든 디자인 정보와 생산에 필요한 인쇄파일까지 연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같은 상품이라도 주문마다 들어가는 내용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디플샵은 커스텀 에디터를 통해 고객이 직접 이미지와 텍스트를 배치하고 상품을 디자인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주문 이후에는 생산에 필요한 디자인 데이터를 생성해 공급사에 전달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 제작 이후의 과정까지
이를 통해 판매자가 주문이 발생할 때마다 공급사에 별도로 연락하거나 디자인 파일을 정리해 전달하는 업무를 줄일 수 있다. 제작이 완료된 이후에는 송장과 배송정보까지 연결해 주문 이후의 생산·출고 과정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디플샵의 핵심은 단순히 굿즈를 대신 제작하는 데 있지 않다. 판매채널과 상품 공급사, 생산공정을 시스템으로 연결해 판매자가 상품 기획과 콘텐츠, 고객 확보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 판매자와 공급사 양쪽에서
특히 크리에이터나 브랜드의 경우 이미 콘텐츠와 팬덤은 보유하고 있지만 상품 제작이나 물류 경험이 부족해 커머스 진입을 어려워하는 경우가 많다. 디플샵을 활용하면 다양한 주문제작 상품을 자신의 쇼핑몰에서 판매하면서 주문 이후 생산과 배송 과정을 자동화할 수 있다.
인쇄·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장점이 있다. 판매자별로 주문을 수작업으로 접수하거나 생산파일을 별도로 전달받는 대신 시스템을 통해 주문정보와 제작 데이터를 받을 수 있어 소량·다품종 주문을 보다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다.
■ “판매 이후 운영이 더 복잡하다”
틸스 관계자는 “주문제작 상품은 상품 자체보다 판매 이후 운영 과정이 복잡해 사업자가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며 “디플샵은 판매자와 생산 공급사를 연결해 주문, 디자인, 생산, 출고가 하나의 흐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는 POD 커머스 플랫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도 크리에이터와 브랜드, 온라인 판매자가 재고 부담을 낮추면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상품과 판매채널, 생산 인프라 간 연결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미지제공=디플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