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식회사 둥울 박경진(Adrienne Park) 대표(사진=주식회사 둥울)
‘인맥 없는 당신을 무대로, 능력 있는 당신을 해외로.’ 주식회사 둥울 ‘이상한강연(OddSpeakers)’이 내건 방향이다.
박경진(Adrienne Park) 대표가 개발·운영하는 이 강연 섭외 플랫폼은 중소벤처기업부의 2026년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 1라운드 진출자로 선정되면서, 한국 전문가의 해외 강연시장 진출을 돕는 사업을 본격적으로 넓힐 계획이다.
■ 국내 섭외에서 해외 연결로
이상한강연은 현재 AI·IT, 법률, 리더십, 조직문화, 인문학, 자기계발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자를 기업·공공기관·교육기관과 연결하고 있다. 강연 섭외 문의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한다. 국내 강연 섭외 시장에서 먼저 수요를 확인하고, 그 경험을 해외 연결로 넓혀 가겠다는 순서다.
회사가 바라보는 다음 단계는 해외다.
둥울은 국내 강연 섭외 서비스를 고도화하는 동시에, 해외 기관과 국내 전문가를 연결하는 글로벌 강연 서비스로 플랫폼을 확장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해외 강연 파트너를 발굴하고, 한국 전문가의 전문성과 해외 기업·교육기관의 수요를 잇는 플랫폼 모델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 해외 무대를 가로막는 두 가지 벽
박 대표가 주목한 것은 인맥과 언어라는 두 가지 벽이다.
호주와 뉴질랜드 변호사 자격을 보유하고, 호주 그리피스대학교 로스쿨 조기졸업과 퀸즐랜드대학교 정보기술 석사학위를 거친 박 대표는 법률·정보기술·국제 비즈니스 분야의 경험을 통해 전문성 있는 인재가 인맥이나 언어 장벽 때문에 기회를 얻지 못하는 문제를 지켜봤다.
박 대표는 “한국에는 오랜 경험과 뛰어난 전문성을 가진 인재들이 많지만 해외 네트워크나 언어 장벽으로 인해 국제무대에 설 기회가 제한되는 경우가 있다”며 “실력 있는 전문가들이 인맥이 아니라 전문성으로 평가받고 국내를 넘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 실제 문의로 확인하는 시장 수요
플랫폼은 IT 분야에서 15년간 일해 온 박 대표가 약 5년간 구상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39일 만에 구축됐다. AI 기반 검색 환경을 고려해 콘텐츠와 정보 구조를 설계했으며, 회사 측에 따르면 별도의 유료광고 없이도 강연 섭외 문의가 꾸준히 늘고 있다.
박 대표는 “이상한강연을 운영하면서 실제 강연 섭외 문의를 통해 시장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며 “이번 선정은 사업의 가능성을 발전시킬 기회”라고 말했다. 유료광고 없이 들어오는 문의로 수요를 확인하고 있다는 점은, 해외 확장 구상이 국내에서의 실제 운영 경험 위에 서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
■ 1라운드 진출과 향후 단계
이번 ‘모두의 창업’ 2차 프로젝트에는 약 9만 3,000명이 지원해 일반·기술 분야 8,000명과 로컬 분야 2,000명 등 1만 명이 1라운드에 올랐다. 전체 경쟁률은 약 9.3대 1이다.
1라운드 진출자에게는 창업활동자금 200만 원, 100만 원 상당의 AI 솔루션, 멘토링 등 초기 육성 지원이 안내됐으며, 후속 단계에서는 사업계획과 활동 실적 평가를 거쳐 시제품(MVP) 제작비 최대 2,000만 원 등 사업화 지원과 지역별 오디션, 전국 단위 최종 경연으로 이어진다.
단계별 지원은 별도의 선정·협약 및 운영 조건에 따른다.
주식회사 둥울 ‘이상한강연’은 강연 섭외 과정의 디지털화와 전문가·수요기관 연결 효율 개선도 함께 추진한다.
강연을 원하는 기관이 필요한 전문가를 더 빨리 찾고, 전문가는 자신의 전문성을 알릴 통로를 얻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강연 및 기업교육 섭외 서비스는 공식 홈페이지(www.oddspeakers.com)에서 안내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