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트북으로 글자 수를 맞추며 작업하는 모습. 글 도구 5종과 학생 계산기 5종을 무료로 쓸 수 있다.
자기소개서 제출 마감을 앞두고 글자 수 제한에 맞추느라 문장을 넣었다 뺐다 하는 일은 지원자라면 누구나 겪는다.
분량 확인용 사이트와 서식 정리용 프로그램을 오가다 보면 정작 글을 다듬을 시간은 줄어든다. 한국어 AI 글 검사기 AI킬러는 이런 자잘한 작업을 돕는 무료 도구 10종을 검사기 옆에 함께 마련해 두었다.
AI킬러를 운영하는 주식회사 에이디엑스스튜디오는 2일 서비스 두 달 현황을 알리면서 이 도구 묶음을 소개했다.
9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이 검사기는 그사이 검사 8만 8천 건, 가입자 4,4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회사는 학생과 취업 준비생이 글을 준비하며 자주 쓰는 기능을 중심으로 도구를 꾸렸다고 설명한다.
도구는 크게 두 갈래로 나뉜다. 글을 다듬고 분량을 맞추는 데 쓰는 텍스트 도구 다섯 가지와, 학생들이 성적이나 과제 계산에 쓰는 계산기 다섯 가지다.
모두 회원 가입 없이 웹 브라우저에서 바로 열리며, 별도의 프로그램을 내려받거나 설치할 필요도 없어 휴대전화나 학교 컴퓨터에서도 곧장 쓸 수 있다.
■ 분량과 서식을 맞추는 글 도구 다섯 가지
가장 자주 손이 가는 것은 글자 수 세기다. 지원서 문항마다 정해진 분량이 있는 만큼, 써 놓은 글을 그대로 붙여넣어 현재 길이를 확인하고 제한까지 얼마나 남았는지 가늠하는 데 쓰인다.
문장을 고칠 때마다 다시 붙여넣어 보면 줄이거나 늘려야 할 분량을 바로 알 수 있어 마감 직전 분량 조정이 수월해진다.
바이트 계산기는 글자 수가 아니라 저장 용량 기준으로 분량을 따질 때 필요하다. 한글과 영문, 숫자, 공백이 차지하는 크기가 서로 달라서 같은 글이라도 기준에 따라 길이가 다르게 나온다.
제출 양식이 바이트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라면 글자 수만 보고 안심했다가 제출 직전에 입력이 잘리는 낭패를 미리 막을 수 있다.
공백·줄바꿈 정리 도구는 여러 곳에서 옮겨 붙인 글의 서식을 가지런히 맞춰 준다.
문서 편집기에서 복사한 글에 불필요한 빈칸이나 줄바꿈이 섞여 들어오면 분량 계산이 틀어지기 쉬운데, 이를 걷어내 과제나 서류의 모양을 정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입력창에 붙였을 때 줄이 엉뚱한 곳에서 끊기거나 문단이 벌어지는 문제도 함께 줄어든다.
중복 문장·반복 단어 찾기는 퇴고 단계에서 특히 쓸모가 있다.
같은 문장을 무심코 두 번 썼거나 특정 단어를 지나치게 되풀이한 곳을 짚어 주므로, 글이 늘어지는 지점을 찾아 덜어 내는 데 활용할 수 있다. 분량을 줄여야 할 때 어디부터 걷어낼지 정하는 기준으로도 쓸 만하고, 단조로운 표현을 바꾸는 계기도 된다.
영어 단어 수 세기는 영문 에세이나 영어 과제처럼 분량을 단어 개수로 정하는 글에 맞춘 도구다. 영어 글은 글자 수보다 단어 수로 길이를 제한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어용 글자 수 세기만으로는 확인이 어렵다.
한국어 글과 영어 글을 함께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두 기준을 오가며 각각의 길이를 한 화면에서 점검할 수 있다.
■ 학생들이 자주 찾는 계산기 다섯 가지
계산기 쪽은 학업과 관련된 숫자를 다루는 도구로 채워졌다. 학점 계산기는 과목별 성적을 모아 평균을 내는 데 쓰이며, 대학원이나 편입 서류에 성적을 적어야 하는 학생이라면 수시로 찾게 되는 기능이다.
학기별 성적을 정리해 두면 지원 시기마다 처음부터 다시 계산하는 번거로움도 덜 수 있고 입력 실수도 줄어든다.
내신 등급 계산기는 고등학생과 수시 지원을 준비하는 수험생을 염두에 둔 도구다. 자신의 내신 등급을 직접 계산해 볼 수 있어, 지원 서류를 준비하기 전에 현재 성적이 어느 위치인지 가늠하는 데 쓰인다.
학점 계산기와 함께 놓고 보면 고교에서 대학, 대학원으로 이어지는 진학 단계별 숫자를 한곳에서 정리할 수 있다.
분수 계산기와 퍼센트 계산기는 과제나 보고서에서 비율을 구하고 값을 환산하는 데 쓸 수 있다.
손으로 계산하다 실수하기 쉬운 부분을 빠르게 확인해 볼 수 있어서, 숫자가 들어가는 서술형 과제를 마무리할 때 요긴하다. 자기소개서에 성과를 수치로 적을 때 증가율이나 비중을 다시 확인하는 용도로도 쓸 수 있다.
평균·표준편차 계산기는 여러 개의 값을 한꺼번에 넣어 분포를 살펴볼 때 필요하다. 실험 결과를 정리하거나 설문 수치를 요약하는 리포트처럼 통계값이 들어가는 과제에서 활용도가 높은 도구다.
값이 흩어진 정도를 함께 볼 수 있어 평균만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차이를 짚을 수 있고, 결과 해석의 근거도 탄탄해진다.
회사는 이 도구들을 자기소개서 분량 제한에 맞추거나 과제 서식을 정리하는 데 필요한 기능을 검사기 곁에 모아 둔 것이라고 설명한다.
글을 쓰고 점검하는 과정에서 다른 사이트를 오가지 않아도 되도록 한 곳에 묶었다는 뜻이다. 검사기를 쓰러 왔다가 도구를, 도구를 쓰러 왔다가 검사기를 함께 쓰게 되는 자연스러운 동선이다.
■ 브라우저 안에서 끝나는 처리, 블로그로 이어지는 안내
열 가지 도구에 넣은 내용은 서버로 전송되지 않는다. 계산과 정리는 모두 이용자의 브라우저 안에서만 이뤄지기 때문에, 아직 제출하지 않은 자기소개서나 과제 원고를 붙여넣어도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
개인적인 경험과 성적이 담긴 글을 다루는 만큼 이용자가 부담 없이 쓸 수 있도록 처리 위치를 이용자의 기기 안으로 정한 셈이다.
검사기 본체 역시 입력한 원문을 결과를 만드는 데에만 쓰고 저장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따른다.
무료 검사는 로그인하지 않으면 하루 3회까지, 로그인하면 횟수 제한 없이 쓸 수 있으며 프로그램을 따로 설치할 필요도 없다. 글 도구와 계산기, 검사기 모두 웹 브라우저 하나로 쓸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 문턱이 낮은 편이다.
도구 페이지에서는 관련 블로그 글로도 바로 넘어갈 수 있다. AI킬러는 자기소개서 작성법과 무료 도구 활용법 등을 다룬 글 98편을 운영하고 있어, 도구를 쓰다가 궁금한 점이 생기면 같은 사이트 안에서 설명을 찾아 읽을 수 있다.
사용법이나 작성 요령을 따로 검색해 찾아다니지 않아도 되는 셈이며, 검사 결과 화면에서도 같은 방식으로 관련 글이 이어진다.
개인 이용자를 위한 도구라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기관 단위 검사나 조직 계정은 별도 문의로 운영되지만, 열 가지 도구는 가입 여부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같은 형태로 열려 있다.
학생 한 명이 과제 하나, 지원자 한 명이 서류 한 장을 마무리할 때 필요한 기능을 기준으로 꾸려진 묶음이라는 인상을 준다.
AI킬러가 도구를 검사기와 같은 사이트에 둔 것은 이용 흐름을 끊지 않으려는 선택으로 볼 수 있다.
분량을 맞춘 글을 다른 곳에 옮겨 검사하려면 복사와 붙여넣기를 되풀이해야 하고, 그 과정에서 서식이 다시 흐트러지기도 한다. 한 사이트 안에서 정리와 점검을 이어 가면 이런 번거로움이 처음부터 생기지 않는다.
■ 다 쓴 글을 바로 검사기로 넘기는 연결
AI킬러의 글 도구와 검사기는 버튼 하나로 이어진다. 글자 수를 맞추거나 서식을 정리한 뒤 '이 글 AI 검사하기'를 누르면 작성한 글이 검사기 입력창으로 그대로 옮겨진다.
다시 복사해 붙여넣는 수고가 사라지는 만큼, 분량 조정과 AI 글 점검을 여러 번 오가야 하는 퇴고 작업이 한결 가벼워진다.
검사기에 들어간 글은 0~100점의 점수와 함께 의심 문장이 하이라이트로 표시된다. 분량을 맞추는 단계와 AI 글로 오해받을 소지를 점검하는 단계가 한 사이트 안에서 차례로 이어지는 구조다.
300자 이상이면 판정이 더 안정적이라는 안내도 있어, 글자 수 세기로 분량을 먼저 확인한 뒤 넘기면 결과를 읽기가 편하다.
실제 쓰임새를 순서대로 그려 보면 이렇다. 글자 수 세기로 문항 분량을 맞추고, 반복 단어 찾기로 늘어진 문장을 덜어 낸 다음, 공백 정리로 서식을 가다듬고 검사기로 넘겨 의심 문장을 확인하는 흐름이다.
하이라이트를 보고 고친 글은 다시 글자 수 세기로 가져와 분량이 제한을 넘지 않았는지 재확인하면 한 바퀴가 끝난다.
과제를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순서가 조금 달라진다. 평균·표준편차 계산기나 퍼센트 계산기로 보고서에 들어갈 수치를 먼저 확인하고, 서술 부분을 완성한 뒤 공백 정리와 글자 수 세기를 거쳐 검사기로 넘기는 식이다.
계산과 글쓰기, 점검이 한 사이트 안에서 끝나므로 과제 마감이 여러 개 겹치는 학기 말에 특히 쓸모가 크다.
에이디엑스스튜디오는 학생과 취업 준비생이 자주 쓰는 무료 도구를 앞으로도 계속 늘려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새 생성형 AI 모델이 나올 때마다 학습 데이터를 보강해 판정 모델을 갱신하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도구 10종과 AI킬러 검사기는 웹사이트(aikiller.app)에서 설치 없이 이용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