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담일보 = 강다인기자]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11월 4일 저녁 제30차 이베로아메리카 정상회의가 개막했다. 22개 회원국으로 이뤄진 공동체의 대표단이 모였지만, 국가원수나 정부 수반이 직접 참석한 나라는 10개국이었다. 정상급 참석 범위가 전체 회원국의 절반에 미치지 못한 가운데 개회 행사가 진행됐다.
유로뉴스의 4일 보도에 따르면 개막 장소는 마드리드의 테아트로 레알이었다. 펠리페 6세 국왕과 레티시아 왕비가 회의의 막을 열었으며,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는 도착하는 각국 대표단을 맞았다. 왕실과 정부가 함께 대표단을 환영한 이번 행사는 22개국 공동체의 제30차 정상회의를 여는 일정이었다.
회의에 참석한 중남미 대통령은 7명이었다. 아르헨티나의 하비에르 밀레이 대통령, 칠레의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 대통령, 과테말라의 베르나르도 아레발로 대통령이 참석자에 포함됐다. 이들 중남미 대통령의 참석과 별개로, 전체 회원국 가운데 국가원수 또는 정부 수반이 대표단을 이끈 국가는 10개국으로 집계됐다.
반면 브라질의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대통령과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은 참석하지 않았다. 베네수엘라의 델시 로드리게스 대통령 권한대행도 불참했다. 중남미 주요국 지도자들의 참석 여부가 엇갈리면서, 개회식의 공식 환영 분위기와 정상급 참석 규모 사이에는 차이가 나타났다.
이번 회의는 스페인이 11월 29일 총선을 앞둔 시점에 열렸다. 해당 보도는 브라질·멕시코·베네수엘라 지도자들의 불참을 이러한 정치 일정에 앞서 드러난 정치적 분열과 연결해 설명했다. 세 지도자가 회의에 오지 않았다는 사실과 그 정치적 의미에 대한 해석을 함께 전한 것이다.
국제기구와 유럽연합 측 인사들도 행사에 합류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 안토니우 코스타 유럽연합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참석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역시 마드리드를 방문했으나, 그의 방문 일정은 별도 회담을 위한 것으로 소개됐다. 정상회의 참석 인사들의 일정과 젤렌스키 대통령의 별도 회담 일정이 같은 도시에서 이어지는 상황이다.
개막 다음 날인 11월 5일에는 본회의와 공식 기념사진 촬영이 예정돼 있다. 두 일정의 장소는 왕실 소장품 갤러리다. 4일 저녁 테아트로 레알에서 열린 개회 행사에 이어, 다음 날에는 장소를 옮겨 본회의를 진행하는 일정이다. 이번 정상회의는 스페인이 지난주 열차 참사로 숨진 69명을 애도하는 가운데 열리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