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아프거나 조금만 걸어도 관절이 뻣뻣해지면 무릎연골주사를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병원에서는 연골주사, DNA주사, 콘쥬란, 콜라겐주사 등 여러 치료법을 소개한다. 하지만 이름도 생소하고 가격도 달라 어떤 주사를 선택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주사가 있는가 하면 수십만 원을 부담해야 하는 비급여 치료도 있다. 더 중요한 사실은 모든 주사가 닳아 없어진 연골을 다시 만들어 주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무릎연골주사의 종류와 효과, 비용, 건강보험 적용 기준을 정확하게 알아보자.

무릎연골주사 종류, 성분에 따라 효과가 다르다
무릎연골주사는 일반적으로 퇴행성 무릎관절염이나 관절 통증을 완화하기 위해 관절 안에 주입하는 치료를 말한다. 대표적인 종류는 히알루론산, 폴리뉴클레오티드(PN), 콜라겐, PRP 주사 등이다.
첫째, 히알루론산 주사는 흔히 말하는 전통적인 연골주사다. 히알루론산은 정상적인 관절액에도 들어 있는 성분으로 관절의 윤활 작용과 충격 흡수에 관여한다. 관절 안에 주입하면 관절 움직임을 부드럽게 하고 통증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제품에 따라 1주일 간격으로 3회 또는 5회 맞는 방식이 있으며, 1회 주사로 끝나는 제품도 있다. 모든 제품의 투여 횟수가 같지는 않다.
둘째, 폴리뉴클레오티드(PN) 주사는 대표적으로 콘쥬란이라는 제품이 알려져 있다. 연어과 어류에서 유래한 폴리뉴클레오티드나트륨 성분을 사용하는 조직수복용 생체재료다. 관절강에 주입해 관절 부위의 기계적 마찰을 줄이는 목적으로 사용한다.
셋째, 콜라겐 주사는 콜라겐 성분을 이용한 관절강 내 주입용 치료재료다. 일부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사용되며, 건강보험 급여 인정 기준과 투여 횟수에 제한이 있다.
넷째, PRP 주사는 자신의 혈액을 채취한 뒤 혈소판이 풍부한 혈장을 분리해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혈소판에 포함된 성장인자 등을 이용하는 방식으로, 히알루론산 주사와는 치료 원리가 다르다.
무릎연골주사 비용은 얼마나 들까?
무릎연골주사 비용은 어떤 성분을 사용하는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지, 병원에서 어떤 제품을 사용하는지에 따라 달라진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건강보험 급여 기준에 해당하면 비교적 적은 비용으로 치료받을 수 있다. 다만 제품에 따라 3회 또는 5회 투여하는 방식이 다르고, 진찰료와 주사 시술료 등이 추가될 수 있다.
콘쥬란은 건강보험 선별급여 대상이다. 제조사 안내에 따르면 2026년 4월 23일 기준 보험 상한금액은 1회 63,540원이며, 환자 본인부담률은 80%다. 단순 계산하면 주사재료 비용 중 환자 부담액은 1회 약 50,832원이다. 실제 병원에서 내는 금액은 진찰료와 시술 관련 비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콜라겐 주사 역시 일정한 급여 기준에 해당하면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지만, 환자 부담률이 일반적인 건강보험 급여와 다를 수 있다.
반면 PRP 주사와 같은 비급여 치료는 병원마다 가격 차이가 있다. 실제 병원 비급여 공개 자료를 보면 무릎 PRP 주사 비용이 25만~40만 원으로 표시된 사례도 있다. 이는 일부 의료기관의 공개 가격이며 전국 공통 가격은 아니다.
따라서 병원에서 주사 치료를 권유받았다면 주사 이름과 성분, 1회 비용, 전체 치료 횟수, 건강보험 적용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다.
건강보험 적용되는 주사는 따로 있다
무릎연골주사라고 해서 모든 제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것은 아니다. 주사 성분과 환자의 무릎 상태, 영상검사 결과에 따라 적용 기준이 달라진다.
히알루론산 주사는 방사선검사상 켈그렌·로렌스(K-L) 1~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급여가 인정될 수 있다. 20mg 제형은 1주일에 한 번씩 3주간, 25mg 제형은 1주일에 한 번씩 5주간 투여하는 것이 대표적인 급여 기준이다. 재투여는 이전 치료에서 효과가 있었을 때 최소 6개월이 지난 후 인정된다.
콘쥬란과 콜라겐 주사는 선별급여 대상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기준에 따르면 방사선검사상 K-L 1~3등급의 무릎 골관절염 환자에게 6개월 내 최대 5회까지, 1주일에 한 번씩 투여하는 기준이 적용된다. 환자 본인부담률은 80%다. 다만 세부적인 인정 조건과 적용 여부는 실제 진료 내용에 따라 확인해야 한다.
PRP 주사와 프롤로 주사 등은 일반적인 건강보험 급여 주사와 구분해야 한다. 특히 비급여로 시행되는 치료는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할 수 있으므로 시술 전에 병원에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골주사 맞으면 닳은 연골이 다시 살아날까?
많은 사람이 연골주사를 맞으면 닳아 없어진 연골이 다시 자라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현재 사용되는 일반적인 무릎 관절 주사들이 손상된 연골을 원래 상태로 되돌린다고 명확하게 입증된 것은 아니다. 주된 목적은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관절 기능을 개선하는 데 있다.
따라서 무릎 통증이 있다고 무조건 비싼 주사를 선택할 필요는 없다. 먼저 엑스레이 등 검사를 통해 관절염 진행 정도를 확인하고, 통증의 원인과 생활 습관을 함께 살펴봐야 한다.
체중을 적절하게 관리하고 허벅지 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을 병행하는 것도 중요하다. 평지 걷기나 실내 자전거처럼 무릎에 부담이 비교적 적은 운동을 선택하고, 쪼그려 앉기나 무릎을 깊게 굽히는 동작은 줄이는 것이 좋다.

무릎연골주사를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나 광고가 아니라 자신의 관절 상태에 맞는 치료인지 확인하는 것이다. 주사를 맞기 전에는 건강보험 적용 여부와 전체 치료비를 확인하고, 기대할 수 있는 효과와 한계도 담당 의사에게 충분히 설명받아야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