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장병 진로상담의 범위가 첫 취업 준비를 넘어 학업, 경력전환, 창업, 포트폴리오 구성, 심리상담 등으로 넓어지고 있다.
대한민국청춘진흥원은 육군·해군·공군·해병대 소속 장병을 대상으로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기관 측은 상담 이용자가 기재한 소속 부대를 기준으로 매년 약 3000~4000개 부대에서 상담자가 나온다고 설명한다.

상담 대상도 용사에 한정되지 않는다. 병사뿐 아니라 전역을 앞둔 대위와 중사·하사 등 장교·부사관도 취업 및 진로상담을 이용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장병들이 상담에서 묻는 내용은 신분과 전역 이후 계획에 따라 달라진다. 대학 재학생은 복학과 졸업, 첫 취업 일정을 함께 고민한다. 전공을 계속 활용할지, 다른 직무로 이동할지 정하지 못한 경우도 있다.
기관에 따르면 상담자 가운데는 의대생과 의사 자격 보유자, 해외 대학 재학생, 국내 주요 대학과 지역 대학 학생도 포함돼 있다. 편입이나 반수를 준비하는 장병, 창업을 준비하거나 이미 스타트업을 운영한 경험이 있는 장병, 포트폴리오 구성이 필요한 직무를 희망하는 이용자도 상담을 찾는다.
구직청원휴가 상담 이용자 조진성(가명)은 “처음엔 청원휴가 때문이라는 생각이 컸는데 첫 상담 때부터 두 번째까지 너무 잘해주시고 제가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잘 알려주셨습니다”라고 후기에 적었다. 조씨는 대학 생활과 관련한 내용도 함께 안내받았다며 상담이 유익했다고 평가했다.
다른 이용자 박준호(가명)는 “구직청원이라는 걸 그저 휴가 받는 용으로 생각했는데 상담도 친절히 해주셔서 진로에 도움이 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처럼 구직청원휴가를 계기로 상담을 시작하더라도 실제 상담 내용은 개인별로 달라질 수 있다. 취업을 준비하는 이용자는 희망 직무와 채용 요건, 지원서와 면접 준비를 살펴본다. 창업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사업 아이디어와 시장, 준비 일정, 관련 지원사업 등을 검토할 수 있다.
포트폴리오가 필요한 직무에서는 기존 작업물과 새로 준비해야 할 결과물을 구분하고 구성 계획을 세운다. 편입이나 반수, 복학 등 학업 관련 상담은 취업상담과 목적이 다를 수 있으므로 신청 단계에서 필요한 분야를 정확히 전달해야 한다. 전역 예정 간부의 상담에서는 군 경력의 민간 전환이 주요 과제가 된다. 대위는 지휘와 기획, 인원관리, 교육 경험을 기업의 직무와 연결해야 한다. 중사와 하사 등 부사관은 장비 운용과 정비, 현장관리, 안전, 교육 등 실무 경험을 경력기술서에 구체적으로 담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청춘진흥원은 상담자의 목적과 현재 상황을 먼저 확인하고, 취업·창업·입시·진로·심리 분야의 전문 컨설턴트를 연결하는 상담사 매칭 플랫폼으로 운영되고 있다. 상담 결과는 정보 제공에서 끝나지 않는다. 기관은 이용자에게 필요한 다음 행동을 정리하고, 취업을 준비하는 상담자에게는 관련 채용정보와 지원 준비 방법을 안내한다. 조건에 맞는 채용 기회가 있는 경우 이를 연결하며, 전역 이후에도 취업 컨설팅을 이어갈 수 있도록 운영한다는 설명이다.
다만 기관이 밝힌 부대 수는 상담자의 소속 부대를 기준으로 한 자체 집계다. 상담 인원과 상담 건수, 기관이 직접 방문한 부대 수와는 구분해야 한다. 개별 후기와 상담 사례 역시 전체 이용자의 결과를 대표하지 않는다. 상담 분야와 이용자의 상황에 따른 전문 컨설턴트 배정, 전역 후 후속지원에 관한 내용은 대한민국청춘진흥원 공식 카카오톡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