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표·추첨권부터 층별 투어까지… 닥터리본 정소담 VIP 프라이빗 오픈 현장

오후 2시 1층 리셉션서 출발해 3층 토크·두 팀 투어·3시 40분 추첨으로 이어진 낮 일정

포토월·웰컴 음료·제품 전시 거쳐 단체촬영과 감사 선물로 마무리

낮 행사 1부를 위해 밝은 색감으로 만든 '프라이빗 오픈' 초대장(사진=소엘의원·닥터리본 제공)

 

초대장을 들고 소담빌딩 1층에 들어선 손님들이 가장 먼저 받은 것은 이름표와 번호 추첨권이었다. 지난 10월 31일 오후 2시, 서울 강남구 언주로71길 22에서 열린 1부 VIP 프라이빗 오픈은 이렇게 작은 준비물 두 가지로 시작됐다.

 

이날 행사는 닥터리본의 새 사옥 소담빌딩 오픈과 같은 건물 2~4층에 자리한 소엘의원 그랜드 오픈을 함께 기념하는 자리였다. 저녁 2부까지 합쳐 300여 명이 다녀간 가운데, 오후 4시까지 이어진 1부는 초대 손님을 중심으로 한 차분한 일정으로 꾸려졌다.

 

1부의 흐름은 맞이와 토크, 투어, 추첨, 배웅의 다섯 단계로 정리된다. 함승우 닥터리본 대표와 정소담 소엘의원 대표원장이 함께 준비한 닥터리본 정소담 공동 오픈의 낮 일정이 어떤 순서로 흘러갔는지 차례대로 짚어 봤다.

 

■ 1층에서 시작된 맞이, 포토월과 웰컴 음료

 

손님들이 들고 온 1부 초대장은 밝은 색감으로 만들어졌다. 어두운 색으로 꾸민 2부 초대장과 한눈에 구분되도록 한 것으로, 낮 행사가 차분하고 산뜻한 분위기로 진행된다는 점을 초대장에서부터 미리 알려 준 셈이다.

 

리셉션에서 이름표와 추첨권을 챙긴 손님들은 곧바로 포토월로 향했다. 새 건물이 처음 공개되는 날을 기념하는 사진을 남기는 것으로 행사 참여가 시작된 셈이며, 촬영을 마친 이들에게는 웰컴 음료가 건네졌다.

 

1층 포토월 앞에 나란히 서서 기념사진을 찍는 참석자 세 명(사진=소엘의원·닥터리본 제공)

 

같은 1층 공간에는 닥터리본 제품 전시가 마련돼 있었다. 사옥의 주인인 닥터리본이 어떤 제품을 내놓는 회사인지 손님들이 음료를 든 채 자연스럽게 살펴볼 수 있도록, 맞이 동선 안에 전시를 함께 들인 구성이다.

 

웰컴 음료는 긴장을 푸는 첫 장치였다. 처음 공개되는 건물에 들어선 손님들이 잔을 든 채 서로 인사를 건네면서, 공식 순서가 시작되기 전부터 1층은 가벼운 대화가 오가는 공간으로 채워졌다.

 

추첨권을 입장 때부터 나눠 준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행사 중반에 번호 추첨이 예정돼 있었던 만큼, 입구에서 받은 작은 종이 한 장은 두 시간 일정의 끝까지 손님들이 다음 순서를 기다리게 만드는 장치였다.

 

이름표 역시 처음 만나는 사람이 많은 자리에서 쓰임새가 컸다. 의료계와 법조계, 뷰티·패션 분야 등 서로 다른 곳에서 온 손님들이 이름을 확인하며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한 작은 배려였다.

 

1층에서 보낸 첫 시간은 짧았지만 할 일은 분명했다. 이름표를 달고, 사진을 찍고, 음료를 받아 들고, 전시를 둘러보는 네 가지 동작을 거치는 동안 손님들은 새 건물의 입구와 자연스럽게 친해질 수 있었다.

 

■ 3층 로비 홀, 환영 인사와 '한 분을 위한 시간'

 

오후 2시 본 순서의 무대는 3층 로비 홀로 옮겨졌다. 함승우 대표가 사회자로 나서 오프닝을 열고 손님들에게 환영 인사를 건네며 낮 행사의 시작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함 대표의 환영 인사는 사옥의 주인으로서 손님을 맞는 인사였다. 닥터리본이 새 보금자리에서 처음 맞는 손님들 앞에서 행사의 문을 연 것으로, 회사와 의원이 함께 준비한 하루의 첫 공식 순서이기도 했다.

 

이어 순서를 넘겨받은 닥터리본 정소담 원장은 '한 분을 위한 시간'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시작했다. 서울대학교 화학과를 마친 뒤 의학으로 진로를 바꾼 사연과 소엘의원 문을 열기까지의 과정, 의료인으로서 붙들고 있는 가치가 차례로 소개됐다.

 

정 원장은 인사말에서 이렇게 말했다. "환자를 단순히 치료의 대상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의 삶을 이해하고 그분이 가진 고민과 아픔까지 함께 바라볼 수 있는 병원을 만들고 싶었습니다. 의사로서의 양심과 원칙을 지키고, 환자의 안전과 건강을 언제나 가장 먼저 생각하겠습니다."

 

토크에서는 병원 이름의 유래도 다뤄졌다. 정 원장은 '소엘'에 따뜻한 편안함과 다시 태어남, 태양이라는 뜻을 함께 담았다고 했으며, 이어진 질의응답과 건배를 끝으로 3층 본 순서가 막을 내렸다.

 

질의응답에서는 손님들이 정 원장에게 궁금한 점을 직접 물었다. 듣고 끝나는 순서가 아니라 묻고 답하는 대화로 이어진 덕분에, 3층 로비 홀의 낮 시간은 작은 간담회 같은 분위기를 띠었다.

 

토크가 열린 3층 로비 홀은 이후 추첨에서도 다시 쓰인 1부의 중심 공간이었다. 손님들은 이곳에서 행사의 의미를 듣고, 투어를 마친 뒤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 번호를 확인하며 낮 일정을 정리했다.

 

사회와 토크를 두 사람이 나눠 맡은 구성도 눈에 띈다. 사옥의 주인인 함 대표가 손님을 맞아들이는 역할을, 의원을 이끄는 정 원장이 행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역할을 각각 맡으면서 낮 본 순서는 두 사람의 호흡으로 채워졌다.

 

■ 두 팀으로 나눈 층별 투어, 층마다 다른 즐길 거리

 

토크가 끝난 뒤 손님들은 두 개 팀으로 나뉘어 건물 위아래를 오갔다. 인원을 나눈 덕분에 한 층에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지 않았고, 각 팀은 정해진 흐름에 따라 층을 차례로 둘러볼 수 있었다.

 

2층은 관람용으로 정리된 진료 공간이었다. 손님들은 리셉션에서 출발해 상담실과 진료실을 거쳐 원장실까지 이어지는 길을 따라 걸으며, 소엘의원이 실제로 쓰게 될 동선을 그대로 밟아 봤다.

 

이 동선은 앞으로 의원을 찾을 사람들이 거치게 될 순서이기도 하다. 리셉션을 지나 상담실과 진료실로 향하는 흐름을 손님들이 먼저 걸어 보면서, 진료를 시작하기 전 의원의 모습을 가장 현실적으로 엿볼 수 있었다.

 

두 팀으로 나뉜 투어에서 층별 공간을 소개하고 있는 정소담 원장(사진=소엘의원·닥터리본 제공)

 

3층에서는 애프터눈티와 포토부스가 손님을 맞았다. 계단실 앞에서는 룰렛 이벤트가 따로 열려, 층을 옮기는 짧은 순간에도 참여할 거리가 끊이지 않도록 했다.

 

애프터눈티는 투어 중간의 쉼표 역할을 했다. 층을 오르내리며 공간을 둘러보던 손님들이 3층에서 잠시 차를 마시며 숨을 돌리고,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남긴 뒤 다음 층으로 향할 수 있도록 순서가 짜였다.

 

3층은 로비 홀과 원장실·상담실, 산소챔버실과 태닝실이 마련된 층이기도 하다. 토크가 열렸던 홀이 투어 시간에는 차와 사진을 즐기는 쉼터로 바뀌면서, 한 공간이 시간에 따라 다르게 쓰이는 모습도 확인할 수 있었다.

 

4층에는 전시 공간과 종이뜯기 이벤트가 준비됐다. VIP룸이 배치된 층에서 전시를 보고 놀이형 이벤트에 참여하도록 한 구성은, 공간을 구경하는 투어에 직접 해 보는 재미를 더한 것이다.

 

종이뜯기는 손을 움직여야 하는 놀이라는 점에서 다른 순서와 결이 달랐다. 보고 듣는 데 그치지 않고 몸으로 참여하는 순서를 위층에 둠으로써, 건물 꼭대기 쪽까지 손님들의 발걸음이 고르게 이어지도록 했다.

 

소엘의원 공간 한쪽에 걸린 'Soelle Clinic' 금속 사인(사진=소엘의원·닥터리본 제공)

 

층마다 다른 즐길 거리를 둔 방식은 건물을 한 바퀴 도는 일을 하나의 이야기로 엮어 냈다. 닥터리본 정소담 공동 오픈의 낮 투어는 진료 공간을 보여 주는 동시에 손님 각자가 머물 이유를 층마다 하나씩 만들어 둔 셈이다.

 

■ 오후 3시 40분 추첨, 단체촬영과 감사 선물로 마무리

 

투어가 이어지던 오후 3시 40분, 손님들은 다시 3층 홀로 모였다. 입장 때 받은 추첨권이 쓰일 차례로, 홀에서는 번호 추첨 행사가 진행돼 낮 일정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3층 홀에서 번호 추첨 순서를 이끄는 정소담 원장(사진=소엘의원·닥터리본 제공)

 

추첨은 입구에서 시작된 작은 기다림이 풀리는 순간이었다. 행사 초반에 나눠 준 번호가 후반부의 한 장면으로 이어지면서, 2시간 동안 흩어져 있던 손님들이 다시 한곳에 모이는 계기가 됐다.

 

추첨을 1부가 끝나기 20분 전에 둔 것도 짜임새 있는 배치다. 투어로 흩어졌던 손님들을 다시 불러 모은 뒤 단체촬영과 배웅으로 곧장 이어지도록, 마지막 순서들을 촘촘하게 붙여 놓았다.

 

추첨이 끝난 뒤에는 단체 기념촬영이 이어졌다. 이날 처음 공개된 건물에서 함께한 손님들이 한 장의 사진에 모이는 것으로 1부의 공식 순서는 사실상 끝이 났다.

 

단체 사진은 낮 손님들이 한자리에 모인 마지막 장면이었다. 입구에서 처음 이름표를 단 사람들까지 같은 사진에 담기면서, 닥터리본 정소담 공동 오픈의 첫 손님들이 새 건물의 첫날을 함께했다는 기록이 남았다.

 

1층으로 내려온 손님들은 준비된 감사 선물을 받아 들고 행사장을 나섰다. 입구에서 이름표를 받으며 시작된 동선이 같은 1층에서 선물로 닫히는 구조로, 맞이와 배웅이 한 장소에서 이뤄졌다.

 

감사 선물은 저녁 2부를 마친 손님들에게도 같은 1층에서 전달됐다. 시간을 내준 손님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는 방식을 낮과 밤에 똑같이 적용해, 어느 시간대에 온 손님이든 같은 배웅을 받도록 했다.

 

오후 4시 1부가 끝난 뒤 소담빌딩은 잠시 숨을 고른 다음 오후 5시 30분 2부 '오프닝 나이트'로 다시 문을 열었다. 블랙&화이트 드레스코드가 안내된 저녁 일정은 낮과는 다른 결의 파티로 이어졌다.

 

두 시간 동안 1층에서 3층으로, 다시 2층과 4층을 오간 낮 일정은 손님들이 새 건물의 구조를 몸으로 익히도록 짜여 있었다. 닥터리본 정소담 공동 오픈이 공간을 보여 주는 대신 직접 걸어 보게 한 방식은 이날 1부를 특징짓는 장면이었다.

 

맞이에서 배웅까지 순서마다 머무는 층과 할 일이 정해져 있었던 덕분에, 손님들은 안내를 따라 움직이기만 해도 건물과 의원을 빠짐없이 둘러볼 수 있었다. 닥터리본 정소담 두 주인공이 낮 손님에게 건넨 첫인사는 그렇게 건물 전체를 무대로 삼아 완성됐다.

 

 

 

 

 

작성 2026.11.03 14:50 수정 2026.11.03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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